[[법철학]] 서문 강독 12주차: 문단 7
호메로스 서사시는 신에게 의존하는 형식을 가지고 있다. 파르메니데스나 엠페도클레스와 마찬가지. 파르메니데스의 저작에서 인간은 가만히 있는데 여신이 일방적으로 다가와 진리의 길과 억견의 길을 알려준다. 플라톤의 [[국가]]에 오면 대화를 통한 맞짱 토론이 이루어진다. 신의 시대에서 인간의 시대로 이행한 것이다. 고대 사회에서는 한 번 짜여진 틀은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국가]]에서 바뀌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헤겔은 ‘소크라테스에 와서야 본격적 의미의 근대적 주관성이 등장했다’고 이야기 한다. 여기서 ‘근대적 주관성’은 시대적 의미가 아니라 ‘인간 개개의 individuality가 서로에게 인정되고 있음’을 뜻한다.
Hegel은 자연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이성”과 “내재적인 법칙”이 합치되어 있다고 파악한다. ‘현실적인 이성’은 현실태로서의 자연을, ‘내재적인 법칙’은 잠재태로서의 자연을 뜻한다. Hegel에 따르면 자연은 잠재태인 ‘내재적인 법칙’에서 현실태인 ‘현실적인 이성’으로 이행한다. 이는 ‘자연’에 관한 논의이다. 여기서 ‘현실적’을 Hegel이 정신에게 부여하는 의미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Hegel이 자연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Aristoteles의 틀 안에서 논의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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