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현상학]] 서문 강독 69주차: 문단 66
Hegel은 [[법철학]] 서문에서 철학을 “사상思想에 있어서 파악된 자신의 시대”로 규정한다. 철학의 소재는 자신의 시대이다. 있는 그대로의 시대는 아니다. 사유Denken된 것, 즉 사상Gedanken, 반성적 사유 속에서 파악한 시대이다. 좋게 말하면 자신의 시대에 관한 사유적 반성으로 볼 수 있겠으나, 아무리 자신의 시대를 자신의 소재로 삼아도 그것이 주관적인 사유의 산물임을 피할 수는 없다. 따라서 Hegel이 규정하는 철학의 경우도 자의적 구성물에 지나지 않을 여지가 다분하다.
Hegel 철학에 입각하여 본다면 나무라는 과정 속의 단면만을 취하더라도 철학자는 그 단면으로부터 전체의 진리를 알아내어야 한다. 전체의 과정을 회고하여retrospect 총체성totality에 이르러야 한다. 스스로에서 시작하여 스스로에로 돌아오는 원환의 과정이야말로 정반합이라는 도식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Hegel의 변증법적 사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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