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철학]] 서론 강독 27주차 - 9.15~11.5
1648년 유럽에서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1800년대 헤겔 법철학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 사건은 무엇인가. 홍어와 가오리의 차이는 모르더라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것만큼은 알아야 한다. 베스트팔렌 조약이다.
헤겔에 따르면 예술은 감각적인 것을 사유하지 않는다. 감각적인 것을 깊이 [개념파악적으로] 사유한다면 그것은 예술이 아니라 정신이다. “예술은 감각적인 것 그 자체와 순수한 사상 가운데에 있다.”(10.4) 순수사유는 철학이지 예술이 아니다. 그런데 헤겔의 분류를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들어보았는가? 장송미사곡으로서 죽음을 소재로 삼았는데도 아름답다. 감성에게도 멋지며, 개념적으로 파악하여 그 곡의 구조를 살펴보면 더욱 멋지다. 다시 말해 이 예술작품은 헤겔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직접적으로 감각적인 것(들으니 멋지다)’과 ‘개념적 사유(구조적으로 곡을 살펴보니 더욱 멋지다)’를 통일하고 있다. 특히 고전주의 예술작품의 경우 처음의 감동이 지식으로써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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