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론] - 11주차
사회적 노동의 존재로서의 인간의 경제활동에 관한 마르크스의 분석은 탁월하다. 그런데 마르크스는 경제활동을 철저하게 물질적인 것으로 환원하면서도, 정작 경제활동을 하는 인간에 대해서는 다른 잣대를 적용한다. 인간을 고도의 정신적 존재로 보았다. 인간의 주체성을 인정하였고, 인간을 자신의 욕망을 절제할 수 있는 도덕적 존재로 보았다. 상이한 잣대를 적용함으로써 마르크스는 자가당착에 빠졌다.
헤겔은 인간을 포함한 세계의 궁극적 실재를 정신적 실체로 제시하였다. 정신은 자가 발전한다. 이것이 세계이다. 정신은 자기 자체로 있다가 밖으로 나간다. 정신의 외화는 자연의 질서로 나타난다. 정신은 다시 자신을 회복한다. 이것이 인간의 문화 활동이다. 이에 헤겔은 [정신이 외화와 자기 회복을 반복하는] 인간의 역사 속에서 절대정신이 실현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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